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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병상 포화...충남 천안으로 이송

입력 2020-07-09 21:15:43 수정 2020-07-09 21:15:43 조회수 1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광주와 전남의 병상이
이제 대부분 찼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증 환자들을 우선
충남 천안의 공무원교육원으로 이송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조만간 환자들이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빛고을 전남대병원 병실입니다.

한 병실에 침대 3개가 놓여 있고,
환자들이 그 위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격리 병실이 부족해지자
다인실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녹취)코로나19 확진자(빛고을전대 입원)(음성변조)
"세 분 중에 한 분이라도 양성이 나오면 우리가
몸이 좋아졌는데 혹시나 우리가 또 양성으로 돼
버리면 그런 걱정이 제일 많죠"

실제로 광주 지역의 코로나 치료 병상은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27일 광륵사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놓은
국가지정치료병상을 제외하면
광주에 있는 모든 병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전남*북 지역의 병실을 포함해도
잔여 병상은 40개 정도뿐입니다.//

방역당국은
권역별 대응 체계만으로는
고위험 환자 증가와 병상 부족 대응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경증환자를
충남 천안에 있는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이 2주간 격리 시설로
썼던 곳으로 150실 규몹니다.

또 나주에 있는 한전KPS 인재개발원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경증 환자는 천안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한전 KPS교육관은 그다음 단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증가와
코로나 검사 건수 급증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선
최근 2주간 1만 2천 명 가까운 사람들의
검체 채취와 판독을 쉴 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순애/광주시 북구보건소
"날씨가 너무 더워지고 있는데 레벨 D 옷을 입고 갔을 때 땀복이나 다름없거든요. 직원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곡중앙교회 신도 천여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최종 코로나 검사를
내일(10)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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