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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찍고 들어가세요".. 현장은 '갸우뚱'

입력 2020-07-08 21:15:37 수정 2020-07-08 21:15:37 조회수 1

◀ANC▶
이번 달부터 주점이나 실내공연장 같은
고위험군 시설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오는 10일부터 교회도 대상에 추가됐는데요,
방명록 허위 기재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정착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VCR▶
[(S/U) 이번 달부터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같은
고위험시설은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방명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시행 일주일째를 맞은 지금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을 돌아보겠습니다.]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이 많은
순천의 한 번화가를 찾았습니다.

[(C.G.) 현재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의무인 사업장은 노래방과 유흥주점,
실내운동시설 등 8종.

오는 14일부터는 4종이 추가됩니다.]

담당 공무원들이 점검 대상 사업장들을 방문해
사용법을 아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SYN▶
"보건소에서 왔습니다. QR코드를, 전자출입명부를 어떻게 사용하나 해서.."

젊은 연령대가 많이 찾는
주점이나 노래방 사업주들은
QR코드 사용이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INT▶
"네이버나 카카오톡 중 잘 쓰시는 것으로 QR코드를 발급해달라고 이야기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좀 많이 계세요. '켜서 저한테 보여주시면 진행을 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하고"

QR코드 스캐너는 설치했지만
정작 손님들에게 권하는 걸 부담스러워하거나
여전히 방명록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INT▶
"젊은 애들은 이거 쉽죠, 하기. 그리고 젊은 애들은 또 해줘요.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은 이걸 못하시더라고."
◀INT▶
"로그인하고 가입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야지 QR코드로 들어갈 수 있잖아요. 그거 안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시민들도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는데,
스마트폰이 아니거나 명의가 다를 경우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INT▶
"그거 찍으면 누군지 아나요? 그런 것을 우리는 나이 먹어서 모르니까. 60살 넘으니까."
◀INT▶
"제 휴대전화에서 QR코드를 한 번 해보려고 했는데 휴대전화가 제 명의로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게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또, 사람들이 자주 찾는 술집들이
전자출입명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경우가 많은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동선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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