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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전남 장성에서 사는 확진자가
광주일곡중앙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들이 참석한 예배에는
8백여 명의 신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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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광주 일곡중앙교회 앞으로
수백 명의 신도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북 고창에 사는 60대 남성과
전남 장성에 사는 60대 여성은
지난 27일과 28일
광주 교회를 찾은 이후 확진자가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4)까지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접촉자로 추정되는 신도들이
8백명이나 돼 대규모 감염으로
번지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확진자들이)일곡중앙교회 방문을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 다 예배를 봤었거든요. 그래서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에 대상은 숫자가 더 넓어질 것 같고."
문제는 이들 확진자들이 예배시간 외에도
교회에 오랜 시간 머물며
다른 신도들과 접촉했다는 점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은
예배때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앉았지만,
밥을 먹거나 소모임을 할 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종교 소모임 등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될 위험이 있어서 주말을 맞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일곡중앙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확진자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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