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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에서 출발한 학교공간의 변화

김윤 기자 입력 2020-06-29 21:15:22 수정 2020-06-29 21:15:22 조회수 1

◀ANC▶
학교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와 독서실로
변신한 학교가 있습니다.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같은 변화를 이뤄냈는데
앞으로 마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개교 97년째를 맞고 있는 진도군 의신초등학교입니다.

유치원까지 합쳐 전교생 70명의 작은 학교지만
백 년 가까운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듯 아름드리 나무가 학교를 감싸고 있습니다.

학교도 아름답지만 학교를 관리하는 손길도 세심합니다.

가끔 뱀이 나오던 본관 건물 앞 화단에는
깔끔한 나무데크가 깔렸고 마주보는 흔들의자와 세모, 네모 등 다양한 모습의 화단이 눈길을
끕니다.

운동장 건너편에는 정자가 설치됐고
새장 모양의 해먹과 책을 꺼내서 읽고 넣을 수 있는 도서보관등이 이색적입니다.

유치원 앞에는 무더위를 피해 어린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에듀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에는 간이 독서실도 마련됐습니다.

◀INT▶박고은 진도 의신초등학교 6학년
"예전에 뱀도 나오고 많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뱀도 안나오니까 좋아요."

학교 곳곳이 놀이터이자 독서공간으로 변신한 의신초등학교.

이같은 시설은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교사와 행정실이 지혜를 모아 자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INT▶김용하 진도 의신초등학교 행정실장
"아이들이 행복하게 노는 것, 그 안에서 그것이 가장 보람입니다."

의신초는 앞으로
마을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 학교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어체험센터 개조공사가
전남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반영됐습니다.

◀INT▶허 혁 진도 의신초등학교 교장
"낮에는 우리 아이들이 활용을 하고 지역 주민들도 야간에 계속 개방을 해가지고 본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화단에 출몰한 뱀을 퇴치하기 시작된
학교공간의 변화가 의신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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