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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부권 '의대' 경쟁 점화, 그래도 '전남의대'?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6-23 21:13:34 수정 2020-06-23 21:13:34 조회수 1

◀ANC▶
21대 국회가 개원하자 마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동서부권에서 따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동*서부권 갈등을 우려하며,
'전남 의대'를 내세웠지만, 일찌감치
경쟁이 벌어지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민주당, 그리고 순천과 동부권발
의과대 설립 문제.

교육부 용역에서 의과대 설립 타당성을
확보한 목포대를 품은 목포권의 강한 반발로
이어지며, 동서부권 경쟁 구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SYN▶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갈등적, 대립적 이슈를 억지로 만들어내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참으로 아프고
실망스러운..."

전라남도는 지역명을 뺀 '전남 의대'을
들고 나오며, 동·서부권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복잡한 처지를 드러냈습니다.

당장은 동*서부권 지자체, 국립대가
일단 전남으로 의대를 가져오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지만,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

[c/g]두 지역이 수십년간 의대 경쟁을
벌여온데다, 목포대 의과대를 염두에 둔
의료법 개정안과 순천대 의과대를 위한
국립대 병원 법안도 각각 발의됐기 때문입니다.

◀INT▶김원이 국회의원(목포)
"전남도는 아마 좀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텐데요. 그런데 저는 목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써 목포와 서남권 시민들의 염원,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발현됐던 민의.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저는 좀 더 빠른 걸음을
해야하는..."

전국단위 의대 설립 경쟁 속에
전라남도가 선택한 의대 설립 대상지역의
모호성도 과감하게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불분명한 만큼, 정부를 설득할
논리도 분산되고, 전국 유일 의대가 없는
곳이란 감정적 호소에 결국 기대야 할
가능성때문입니다.

◀SYN▶전해철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구체적인 내용으로써 평가인증의 대상, 기준,
그리고 그로 인해서 의대설립을 좀 더 용이하게
하는 것이 실제로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인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따로 따로 이뤄지는
동서부 의대설립 대응에 전남의대 공동 유치를
선언했던 전라남도의 전략이 군색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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