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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법인화..이행계획서가 관건

김윤 기자 입력 2020-06-21 21:13:25 수정 2020-06-21 21:13:25 조회수 1

◀ANC▶
설립자 가족들 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목포 제일 정보 중고등학교의 법인화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법인화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 이설 예정부지 보상금과
설립자 차남에게 증여된 부지의 원상복구를
두고 전남교육청과 설립자 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설립 59년째를 맞고 있는
학력인정학교인 목포 제일정보 중고등학교입니다.

늦깎이 성인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줘
만학도의 요람으로 통했지만
법인화 과정에서 가족간의 불화가 커지면서
지난해 말 전남교육청의 감사가 실시됐습니다.

감사결과 이 학교에서는
부적격 교감임명과 학교 이설예정부지 보상금 10억여 원 부당사용,
설립자 차남에게 학교이설예정부지 불법 증여 혐의 등이 드러났습니다.

학교는 감사 이후 교장 공모를 통해 지난 5월
신임 교장을 임명했고
부적격 교감 사퇴 등 정상화 수순을 하나둘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문제인
학교이설 예정부지 보상금 10억여 원과
설립자 차남에게 증여된 토지의 원상복구가
여전히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원상복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지난 4월 학교 설립자를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교 설립자 측에서는
검찰수사와 법원 판단을 지켜본 뒤
원상복구 등 이행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박형규 목포 제일정보중고 교장
"어차피 법적인 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법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설립자 측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이행계획서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전남교육청은 학교 법인화의 최종과정인
'설립자 지위승계 신청'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윤명식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과장
"학교 부지에 대한 이행부분이라든가..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학교 이행부분을 지켜보면서 저희가 나름대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시설인 목포제일정보 중고등학교는
설립자가 유고될 경우 2년 안에 학교를
폐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행 법 상 학교 소유를 개인에서 법인으로
넘겨야 학교를 유지할 수 있어
학교이설예정부지 처분과 관련해 설립자 측의
추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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