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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장마시작..농작물 수확 비상

입력 2020-06-11 21:13:54 수정 2020-06-11 21:13:54 조회수 1

◀ANC▶
예년보다 장마철이 일찍 찾아오면서
고추와 양파 등 밭작물 수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남 전 지역에
5~30mm 강수량을 예보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농민이 밭에 고랑을 내느라 한창입니다.

때 이른 장마소식에 고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는 겁니다.

농민들은 성장기의 고추가 비를 맞고
역병이 번질까 우려합니다.

◀INT▶ 이영자
"고추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인데 비 내리면 다 망치죠"

귀리농가도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S/U 비구름이 몰고 온 습기와 바람으로 수확을 앞둔 귀리가 대부분 쓰러져 있습니다.

◀INT▶ 박정웅 / 농민
"귀리는 노랗게 색깔이 예뻐야 하는데 (비를 맞으면) 검게 변해서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effect - 화면전환)

양파농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일손부족으로 공무원들까지 나서
수확을 돕고 있지만
이른 비 소식은 농민들의 표정을 어둡게
합니다.

수확한 양파는 열흘 정도 햇빛에 말려야 하지만
이 때 비를 맞으면 부패돼 상품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INT▶ 주병률 팀장 / 무안농업기술센터
"(양파는) 오랫동안 잘 말려 출하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빨리 출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농정당국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 소독약을 쳐
병충해에 대비하고
배수로 정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2) 오후부터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5~30mm의 비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전남 전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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