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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산지 폐기, 가격 상승 '효과'

입력 2020-06-01 21:13:53 수정 2020-06-01 21:13:53 조회수 1

◀ANC▶
공급 과잉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감소로
올해 고흥 마늘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요.

농정당국의 선제적인 마늘 산지 격리 조치가
가격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풍양면 천2백여 ㎡ 면적의 마늘 밭.

트렉터가 수확기를 맞은 마늘 밭을
갈아 엎고 있습니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라지만 지난 겨울 애써기른 마늘을 갈아 엎는 농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INT▶
"마늘은 1년 내 사람 손에서 키우는 그런 작물입니다. 다른 것과 달라 기계로 되는게 아니고 사람 손을 가지고 인력을 가지고 재배 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가슴이 무지하게 아픕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주도해
공동 자금 출자 방식으로 진행된
전남지역의 마늘 산지 폐기 면적은 338ha.

이 가운데 고흥 지역에서만 61.5ha가
산지 폐기 됐습니다.

고흥군은 올해 이 같은 마늘 산지 폐기 조치가
산지 가격 인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늘의 산지 가격은 50개 짜리 한단 기준
초기 거래 가격 보다 3천원 가량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INT▶
"경매가 상품 기준으로 지금은 한단 평균 만2천원에 거래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희 군은 고흥 마늘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마늘 가격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고흥군은 여기에
소비 촉진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과 함께 비대면 방식 판촉 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마늘 산지 폐기 조치.

시름에 잠긴 지역 마늘 재배 농민들의
경영난 극복을 위한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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