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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내동리 쌍무덤,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27 21:14:00 수정 2020-05-27 21:14:00 조회수 1

◀ANC▶
마한시대 금동관이 출토됐던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추진됩니다.

영산강 유역에 펼쳐졌던 고대사회의
비밀을 푸는 작업도 계속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암 내동리 쌍무덤.

나주 신촌리 금동관 이후 백여년 만에
처음으로 마한시대 금동관이 출토된 곳입니다.

마한고분군 20여 기가 쌍무덤 주변에
밀집해 있는 가운데 금동관까지 나오면서,
마한시대 강력한 정치세력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INT▶이정호 교수/동신대학교
"고구려나 이웃에 있는 백제나 또는 가야와는
전혀 다른 양식이거든요. 그래서 무덤 양식도
독특하고, 안에서 금동관도 출토되고...이를
종합해서 봤을 때는 여기에는 고대에 이 지역을
점유하고 있던 토착세력, 그것도 아주 강력한
세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고대 마한시대, 왕성했던 해외교류를
증명하는 유물도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습니다.

고대 동양에서는 쓰지 않았던
동남아시아나 지중해쪽 문화가 섞인
장식 구슬을 비롯해,

일본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동물모양의
토기가 발견된 겁니다.

◀INT▶이범기 전남문화재연구소장
"모티브만 일본에서 가져왔지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들고 우리나라와 영산강 사람들이
제대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암군은 일단 오는 10월쯤,
국제 학술대회를 열어 고대 사회
문화와 교류활동 등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내동리 쌍무덤의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도 추진됩니다.

◀INT▶전동평 영암군수
"우리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바로
마한 문화권 역사 발굴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내동리 쌍무덤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출토유물의 연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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