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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5/27] 베트남 옥에오 특별전

신광하 기자 입력 2020-05-27 08:04:10 수정 2020-05-27 08:04:10 조회수 0


◀ANC▶
뉴스와 인물 입니다. 오늘은 우리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하는 베트남 옥에오 문화유산 인데요,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서정민 학예사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1. 제가 전시회라고 소개했습니다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구요? 어떤 방식입니까?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느 장소에서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현재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e뮤지엄에 들어가면 어떤 특별한 장치 없이 VR을 통해서 현재 진행중인 베트남 옥에오 문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 전시실에 있는 것과 같이 유물에 대한 정보나 설명들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Q2.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대표적인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옥에오 문화는 장신구의 황금시대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원석과 유리로 만든 구슬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형형색색의 구슬들은 옥에오 문화의 대표적인 유물들로서 고대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핵심적인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렇게 교류와 관련된 전시품 외에도 옥에오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생활용품들과 힌두교 불교 관련한 신상들도 출품되었습니다. 특히 장례문화와 관련해서는 화장된 어린이의 뼈를 담았던 눈코입이 새겨져 있는 매장 항아리가 출품되었는데 얼굴이 새겨져 있는 매장 항아리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출토된 사례여서 더욱 주목할 만 합니다.

Q3. 베트남 옥에오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지역인데요.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옥에오는 안장성이라는 지방에 속해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가려면 호치민에서 약 6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안장성에 도착하면 여기서 약 한 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를 달려서 들어가게 되면 옥에오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수도인 하노이나 경제적 중심지인 호치민에 비해서 조금은 낙후된 지역이기는 하지만 고대에는 해상 실크로드 상 중간에 위치해서 중국이나 지중해, 인도 등 동서 사람들과 물자들이 몰려드는 국제적인 무역 항구도시였습니다. 이 옥에오는 고대 해상 교역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동남아시아 최초의 경제적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해양세력인 베트남, 특히 옥에오와 한반도와의 연관성은 어떤 유물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까?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고대 유리구슬들은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어진 후에 바닷길을 통해서 한반도로 유입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해 왔습니다. 실제로 옥에오에서 출토된 유리구슬들의 조성 성분들을 조사해본 결과 한반도 특히 마한 백제권역에서 발견된 유리구슬들과 색상이나 형태, 조성 성분 등이 유사함이 밝혀졌습니다. 이 유리구슬들은 고대 한반도와 동남아시아가 바닷길을 통해 교류했다는 중요한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Q5. 이번 전시는 언제까지 이뤄지고, 관람객들은 무엇을 위주로 보면 좋을 지 소개해 주시게습니까?

이번 특별전은 6월 28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가 됩니다. 이번 전시는 고대 바닷길을 통한 동서교류의 엄청난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었던 옥에오의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서 전시품 곳곳에 스며든 옥에오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고대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정민 학예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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