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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없는 신도시, 고교 진학 어쩌나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26 08:04:19 수정 2020-05-26 08:04:19 조회수 1

◀ANC▶
올 가을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고교
신설에 부정적이어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양현승 기자 입니다.
◀END▶
◀VCR▶
대단위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무안 오룡지구.

올 가을부터 1차로 3천2백여 세대가
입주하고, 2차 개발까지 모두 7천7백 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1곳씩 신설되지만,
고등학교는 계획이 없습니다.

대신 인근 남악지구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합니다.

◀INT▶윤명식 행정과장/전남교육청
"9월 1일 개교 예정으로 행복초와 행복중이
개교를 준비하고 있고요, 고등학교는 무안군에
있는 남악고라든가, 무안고 쪽으로 진학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행 규정상 고등학교 1개를 배치하는
기준은 최대 9천 세대.

남악신도시는 현재도 기준보다
1.6배 많은 1만 5천세대에 이르지만
고등학교는 1개 뿐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남악신도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해마다 4백에서 6백명이 고교에
진학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남악고등학교
정원은 230여 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70% 학생들이 목포지역 등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합니다.

◀INT▶나광국 전남도의원 (무안2)
"신도심 건설로 인해서 학령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는
전남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무안 남악 오룡신도시에 고등학교
신설을 인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는 필요한데, 신설은 불가능하게 되면서
기존 학교의 이전 재배치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합니다.

◀INT▶이혁제 전남도의원 (목포4)
"설사 원도심의 학교를 신도시로 이설하더라도
기존의 원도심의 학교 건물을 더 나은 경제적
효과가 있는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안 오룡지구 뿐만 아니라, 목포 임성지구 등
기존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신도시 개발이 계속 되면서 교육환경을
둘러싼 고민과 논란은 증폭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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