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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소재지보다 옆 동네가 더 타격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21 21:14:39 수정 2020-05-21 21:14:39 조회수 3

◀ANC▶
남악 롯데아울렛이 소재지인 무안보다
인근 목포 상권을 더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상생협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키울 시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16년 겨울 남악신도시에 문을 연
롯데아울렛.

광주전남연구원이
지난해를 기준으로 인근 3킬로미터 반경
상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봤습니다.

타지역 백화점 등을 이용했던 31% 소비자가
지역내 롯데아울렛을 이용하게 됐지만,
동시에 목포 가두매장 이용객 30%도 아울렛으로
흡수됐습니다.
[c/g]
-롯데아울렛 개점 전 쇼핑채널 이용비중-
<단위:%,광주전남연구원 상권영향분석>

역외 백화점*아울렛 31.30%
목포가두매장 30.51%
온라인쇼핑 25.42%
목포대형마트 4.94%
남악가두매장 3.42%

아울렛이 생기면서,
식료품, 과일, 의류, 화장품 등의 영업점이
감소했고, 감소폭은 아울렛 소재지 무안보다
인근 목포시가 훨씬 컸습니다.
[c/g]
-롯데아울렛 입점에 따른 업종별 증감 현황-
<단위:%,광주전남연구원 상권영향분석>
목포 무안
식료품점 -0.51 -0.26
과일가게 -0.11 +0.42
의류점 -0.31 +0.63
정육점 -0.22 +0.05
철물점 -0.11 +0.25
화장품점 -0.20 -0.24

롯데아울렛이 잠식한 기존 상권의
매출액도 목포권은 34.8%, 무안권은 6.6%로
목포 매출액 감소가 5배 이상 높았습니다.
[c/g]
-롯데아울렛 입점에 따른 매출액 영향-
<입점 후 3개년 평균, 광주전남연구원>
롯데아울렛 실제 매출액 948억 원
--------------------------------
역외 백화점*아울렛 -570억 원 (60%)
목포가두매장 -236억 원
목포대형마트 -92억 원 (34.8%)
무안남악대형마트 -19억 원
무안남악가두매장 -43억 원 (6.6%)

◀INT▶김승이 회장/목포시소상공인연합회
"데이터에 의해서 지금 현재 피해가 나왔는데요
실질적으로 데이터 상의 피해보다는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피해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광양 LF아울렛이 개점하면서
인근 순천에서도 같은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대규모 점포의 지자체 상생협력은 사실상
소재지만 챙기면 되는 상황입니다.

◀INT▶김현철 박사 / 광주전남연구원
"인접 지자체에 어떠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시책들이 필요하고, 또 그런 시책들을
발굴해서 결국에는 무안, 목포를 따져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지역 전체가 살 수 있는
방안을 해줘야 될 거고요"

전국의 지자체들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권고 수준이나마 조례를
만들고 있지만, 전남도 차원의 최소한의
기준도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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