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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철조망 '흉물'..반년 넘게 방치

입력 2020-05-21 08:04:24 수정 2020-05-21 08:04:24 조회수 0

◀ANC▶
지역의 관문인 고속도로 요금소 지붕에 흉물스런 철조망이 쳐져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요금소 수납원들이 고공농성을 벌이자 한국도로공사가 설치한 건데,
고용문제가 타결된 지금도
반년 넘게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요금소.

10여미터 높이의 요금소 지붕이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SYN▶ 요금소 수납원
"어느 순간부터 (철조망이) 있더라고요. (회사에서) '이것 때문에 설치했다' 말해준게 아니라 그냥 설치를 했으니까 정확히 (왜 설치한지) 모르죠."

S/U 철조망은 톨게이트 직사각형 지붕 위 네개면 모두에 설치됐습니다.

이 곳 뿐 만이 아닙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의 요금소 지붕에
비슷한 철조망 울타리가 처져있습니다.

지난해 7월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서울 요금소 지붕 위에서 농성을 벌이자,
한국도로공사가 철조망을 설치한 겁니다.

◀INT▶ 박선복 톨게이트노동조합 위원장
"(지난해) 7월부터 철조망을 각 영업소 케노피에 (한국도로공사가) 설치를 했고요. 거기 올라가는 계단도 마찬가지로 (설치가 되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공농성을 막기위해
지난해 설치했다면서 수납원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각 지부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설치됐다며
철조망이 설치된 전국의 요금소는
얼마나 있는지, 예산은 얼마가 들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그거(철조망 설치)는 본사에서 집계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철조망이 철거됐는지 있는지 가봐야 알 것 아니에요."

농성도, 고용문제도 모두 지난해 해결됐지만
철조망은 반년 넘게 그대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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