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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목격자 '옛 전남도청 현판', 세상 밖으로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5-15 21:14:30 수정 2020-05-15 21:14:30 조회수 0

◀ANC▶
1980년 5월, 참혹한 광주를 목격했던
옛 전라남도청 현판이 남악 도청 건물 앞에
설치됐습니다.

40년이 된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잊지말자는 취지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1980년 잔인했던 5월.

계엄군이 광주를 무참하게 짓밟았던
참상을 옛 전남도청 정문에 붙어 그대로
목격했던 현판입니다.

가로 31센티미터, 세로 132센티미터,
21킬로그램 무게.

총탄의 흔적 7개의 상처를 안고,
말 못할 진실을 품은 채 기록관에
전시 중입니다.

◀INT▶김다영 / 전남도청 기록관리팀
"공공기록물로 2007년에 지정되면서 기록관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이게 5.18 당시의
총탄 자국도 있어서 그런 의미들을
좀 더 새겨보라는..."

5.18 당시 옛 전남도청 현판이
똑같이 복제돼,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푸른 잔디밭을 만들고, 광주 옛 전남도청
정문 기둥과 똑같이 만든 기둥에 다시 붙여
현재의 전남도청 건물 앞에 세웠습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던 현판과 문주의 뜻을
살려서 5월 정신을 우리가 계승하고 이어가자는
굳은 다짐을 하는..."

아픔의 세월과 5.18 역사의 흔적까지 복제된
옛 전남도청 현판은 앞으로 전남의
5.18과 민주주의 정신을 위한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이정석 집행위원장
/전남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전남 곳곳에서도 5.18 당시에 항쟁이 있었고,
전남의 5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모두 2개의 현판을 복제해 제작한
전라남도는 나머지 현판을 광주
옛 전남도청 건물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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