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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성찰로 5.18 가치 인정해야"

입력 2020-05-15 21:14:28 수정 2020-05-15 21:14:28 조회수 9

◀ANC▶
5.18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보수진영 내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들이
대표적 사례인데요.

이런 가운데 보수야당 내 청년인재들이
5.18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올해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은
현 정부가 그 정신을 헌법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달리

보수진영 내에서 끊임없이 논쟁거리로
삼아왔습니다.

지난해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고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논객을
초청해 공청회를 열면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공청회에 참석한 해당 의원들의 망언이
알려진 뒤 자유한국당의 징계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시대와 역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현재진행형인 상황.

이처럼 5.18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젊은 보수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순천 출마를 자청했던 천하람 미래통합당 후보가 5.18의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INT▶
천하람
(미통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조직위원장):
우리 5.18 민주화운동이 위대한 업적이었다라는 것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결국은 5.18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했지만
대구 출신으로 당의 영입인재였던 그가
의미 있는 발언을 한 계기는 반성과 성찰.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맥을 같이 합니다.
◀INT▶
천하람
(미통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조직위원장):
(당의 공식입장은) 김영삼 대통령 이래로 5.18은 민주화운동이다라고 정리가 돼 있습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의) 일탈행위들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 그리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드렸던 것, 이런 부분은 저희 당이 바로잡아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당내 청년들의
이같은 행보에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묘역 참배 등의 추모 분위기 조성이 정치적 요식행위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
◀INT▶
천하람
(미통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조직위원장):
세미나나 토론회들을 5월 18일이 지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열고 우리 5.18 유공자들이나 유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뵙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게 저희 청년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40주년 기념식에 미래통합당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청년들의 작은 움직임이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을 얼마나 보듬어줄 수
있을지 지역민들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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