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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 가속기 실사

입력 2020-05-07 21:14:48 수정 2020-05-07 21:14:48 조회수 1

(앵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후보지로 압축된
빛가람 혁신도시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현장 실사가 오늘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평가 원칙에 위반된 대규모
인파가 환영에 나서자
평가위원들이 한때 실사를 거부할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일 있을 최종 후보지 발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과학기술부 평가위원회가 나주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채
20여분동안 실사를 거부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인규 나주시장이
비공개 원칙을 깨고 대규모 인파를 대동해
환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비공개 원칙을 위반할 경우
패널티를 적용하겠다는
사전 통보도 무시됐습니다.

(싱크) 전라남도 관계자
"(전면 비공개라는게 저쪽에서 요청을 하거예요?) 예..그렇습니다. 평가 기준상 평가 기준이 비공개 평가거든요."

결국 평가 거부 통보에 환영단이 해산하자
평가위원들도 예정 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개교를 앞둔
한전 공대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쟁지인 충북 오창이 산악 지형인 반면,
나주는 90%가 평지인데다
화강암이 기반이라는 점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영남권과 충청권에는
여러 종류의 가속기가 있지만
호남 지역만 유일하게 가속기가 없다는 점도
균형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명창환 기획관리실장/전라남도
"부지의 안정성, 그리고 확장 가능성, 그 다음에 주변의 혁신도시라고 하는 아주 잘 조성된 정주 여건이 있다는 부분들을 심사위원들께 잘 설명드렸습니다."

나주와 오창에 대한 실사를 마친 평가위원회는
종합 평가를 거쳐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환영 인파에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평가위원회가 나주와 오창 가운데
어디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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