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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항만공사 '공공개발' 전환?

입력 2020-05-05 08:04:56 수정 2020-05-05 08:04:56 조회수 3

◀ANC▶
여수세계박람회장 일부 부지의
민간 매각 방침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거셌는데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에 대해
정부가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엑스포 폐막 이후 활용되지 못한 채
곳곳에 남아 있는 박람회장 부지.

박람회 재단은 정부 투자금 3천 7백억 원을
갚기 위해 민간매각을 추진했지만,

시민단체는 난개발이 우려되고,
단순한 상업, 수익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며
공공개발을 주장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수부가 최근
공기업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C/G] 넉 달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항만공사의 재원 조달 계획과 재무 안정성,
수익성 등이 검토될 예정입니다.///

수차례 추진했던 민간 매각이 무산된 데다,
항만공사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 구조와
적극적인 부지 활용 계획도
해수부가 사후활용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나선 주요 배경입니다.

다만, 항만공사가 주도하는 공공개발 방식이
타당하다고 결론이 날 경우에도

항만공사가 직접 사후활용을 추진할지,
별도의 재단이나 자회사를 만들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INT▶
"재무적 타당성이 있다고 하면 사업시행
(개발) 주체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은
다시 지역하고 논의해서 결정해야 될
사안입니다."

민간주도 개발을 반대해 온 지역 시민단체는
해수부 용역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해양복합센터 건립 등
박람회 정신을 구체화할 수 있는
사후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차후에 수익성을 걱정한 나머지
상업시설이나 아파트, 이런 용도로
전매를 해버리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우리가 그동안에 지역민들이 겪었기 때문에..."

박람회장 내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 역시
공공개발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해수부의 구체적인 용역 결과는
오는 8월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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