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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매실농원에 태양광시설 추진..적자 누적 원인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4-29 08:05:18 수정 2020-04-29 08:05:18 조회수 1

◀ANC▶
땅끝 해남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해남 보해매실농원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농원 운영에 따른 누적되는 적자 부담을
견디기 힘든 보해 측의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978년 조성된 해남의 보해매실농원.

30여 종의 매화가 심어진 이 곳에
태양광발전소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기생산량은 6.4메가와트,신청 부지는
13만여 제곱미터입니다.

보해 측은 매실값이 곤두박질하고 소비마저
부진해 매년 수억원씩 쌓이는 적자를 견디기
힘들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업체에 20년 조건으로 빌려주고 연간
평균 3억 원 안팎의 임대료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보해 측 관계자
"매실이 워낙 과잉이다보니 (전국) 생산량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얘기죠. 그런 것 저런 것 피하다보면 딱히 (태양광 외에) 할게 없어요. 사실."

또한 태양광시설 추진 부지는 농원 전체의
30%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면적에서는 매실에
추가해 복분자 농사도 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열린 해남군 경관위원회는 일단 재심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C/G]새로운 전신주 설치 협의가 반영되지
않고,경관 보호 대책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였습니다.

◀INT▶박헌열 *해남군 도시재생팀장*
"(재심의 결정 이유는)나무를 식재한다든가 주변에서 좀 보이지 않게 경관을 해치지 않게 하는 내용입니다."

해남군 계획위원회와 경관위원회의 결정이
난다해도 3만 제곱미터 이상 부지여서
전남도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허가가 나는
상황.

빨라야 9월 이후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보해 측은 태양광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일반 농지로 임대하는 차선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지금과 같은 방식의 농원 운영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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