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병'의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감염 소나무 만천여 그루를 베어냈지만
여전히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아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여수시 영취산 자락.

울창한 산 속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겁니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면서
소나무 조직 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결국 고사시키는 병해충입니다.

특히, 한번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주변의 소나무까지 빠른 속도로 감염시킵니다.

CG] 전남도가 최근까지 6개월 여 동안 제거한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만 모두 만천여 그루에
이릅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5천3백여 그루에 비해
두배 가량이나 많습니다.///

CG] 소나무 재선충병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솔수염하늘소의 활동 시기가 늘어나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지역에 발생한 제선충병이 동쪽으로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ＩＮＴ▶
"바람에 의해서 섬진강만 넘으면 바로 광양 진월지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쪽에서 발생한 나무들이 여수 묘도나 여수 돌산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늘어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감염목을 찾기 위한
모니터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전남지역 예찰 필요 면적만 69만 여ha.

워낙 방대한 면적이라 물리적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도는 보성지역을 확산 한계선으로 정해
집중 방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ＩＮＴ▶
"보성 안쪽으로까지는 아니고 순천 상사 낙안부분 벌교읍 호동리 지역 그쪽에서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 서부권으로 갈 수 없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소나무 재선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를 맞아
전남 지역에 추가 확산 조짐까지 포착되면서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