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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묵혀왔던 도로개설 누구를 위한 사업?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4-24 08:05:10 수정 2020-04-24 08:05:10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용해동의 한 마을에
도시계획 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0년동안 추진하지 않았던 사업을
가뜩이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목포시가 왜 갑자기 지금 진행하는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용해동 관해마을입니다.

마을 옆으로 차량 2대가 교행할 수 있는
넓은 도로가 개설돼 있습니다.

그런데 목포시가 20여m 떨어진 곳에
690m 길이의 도로 개설을 또 추진하고 있습니다
(CG)

24개 필지, 12,563제곱미터의 땅 가운데
3,113제곱미터가 도로개설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CG)

사업비는 토지 보상비와 도로개설비를 포함해
1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시는 최근 주민과 땅 주인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사업 실시계획 공고를 했습니다.

◀SYN▶ 마을주민
도로가 난다고 했는데 취소했다고도 하고..
또 한다고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도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 땅은
대부분 밭과 임야로 이뤄져 있어 주민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 마을 도시계획 도로는
20년 전 계획됐었지만 그동안 사업 타당성이
낮아 추진되지 않았었습니다.

목포시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로 부지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도로계획선 자체가 없어져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SYN▶ 목포시 관계자
여기가 자연녹지와 주거지역과 경계에 있으면서
장래 개발로.. 이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우선 (도로계획선) 실효되지 않도록..

하지만 목포에 있는 장기미집행 도로가
모두 개설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 타당성을 보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20년동안 묵혀왔던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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