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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주기' 추모 이어져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4-16 21:15:20 수정 2020-04-16 21:15:20 조회수 1

◀ANC▶
남] 6년 전 인천항을 떠나 제주항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한 척이 있었습니다.
그 배는 그러나 목적지에 닿지 못한채
진도 맹골수도에서 침몰했습니다.
304명의 아까운 생명이 그대로 희생됐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6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첫 소식은
진도 팽목항을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END▶

네, 저는 지금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이 하염없이 기다렸던 장소이자
깊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던 곳입니다.

날이 어두워져 지금은 제 뒤로 빨간 등대만
보이실 텐데요. 방파제 주변에는
'잊지 않겠습니다'란 글귀가 적힌 노란 리본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VCR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에는 오늘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추모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팽목항 곳곳에서는 구슬픈 노래 가락이
울려 퍼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은
세월호 기억관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INT▶ 황길정
(세월호를) 잊음과 동시에 과거에 잘못됐던
것들이 다시 반복될 것 가아서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서도 오늘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추모식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모무들 빛 바랜 세월호를 바라보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원했습니다.

◀INT▶ 정용민
"저도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이게 남의 일이 아닌 것 같고..가슴이 정말 많이 아프더라고요.

◀INT▶ 서미화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야되기 때문에 잊지 않아야 하고. 그리고 또 이것이 제대로 진상이 규명돼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다시 찾아온 4월...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진실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가슴에 자식과 가족을 묻은 슬픔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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