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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선별진료소만 업무 집중, 위험 분산 필요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3-25 21:10:19 수정 2020-03-25 21:10:19 조회수 1

◀ANC▶
전남 22개 시군에 60개 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이지만
정작 검사자는 특정 의료기관에만
몰리고 있습니다.

30% 의료기관이 검사량의 70%를 맡는 셈인데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대비해
분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기독병원 앞마당입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가
분리돼 운영 중입니다.

목포에서 코로나19 동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INT▶노의현 / 임상병리사
"검사 도중에 기침을 참아달라고 말씀을
드리는데도 기침하시는 분들 때문에 조금
긴장은 됩니다"

목포시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모두 7곳.

24일 기준 1천1백여 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는데, 이중 절반인 550건이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 집중됐습니다.

여수와 순천 보건소를 제외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는 전남에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일부 의료기관에만 환자가 몰리는 건
나머지 시군도 마찬가지.

전남 전체 검사건수 6천4백여 건 중 67%인
4천4백여 건을 22곳에서 처리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업무 부하가
특정 의료기관에만 쌓이고 있는 겁니다.

◀INT▶양회필 질병관리팀장/전남도청
"평상시에 본인이 다니던 병원, 그리고
지역에서 나름 신뢰도가 높다고 하는 의료기관
위주로 가다보니까 아무래도 집중되는 현상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공공의료 의존도가 높은
군단위 자치단체는 만약 보건소에 문제가
생길 경우 민간 의료기관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태.

상황 악화에 대비해 의료기관별로
의료진 피로도와 업무량 등
위기를 사전에 관리할 방안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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