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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만톤에 273억 원'..석탄재로 받는 돈은?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3-20 21:10:08 수정 2020-03-20 21:10:08 조회수 1

◀ANC▶
오늘 뉴스데스크도 진도항 석탄재 반입 논란 연속보도로 시작합니다.

진도군은 진도항에 석탄재 반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석탄재는 돈을 주고
사는게 아니라 돈을 받고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진도항과 여수 묘도에 들어가는
석탄재로 받는 돈은 얼마인지
또 이 돈은 누가 받는지
진도군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MBC가 입수한 석탄재 계약서입니다.

C/G]한국동서발전이 석탄재를 받아가는
대가로 주는 돈은 1톤에
여수 묘도는 2만 5천 422원,
진도항은 2만 3천 513원입니다.

충남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오는 거리를 환산하다보니 두 지역간에
천 900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INT▶석탄재 처리업체 대표
"항로 거리,운반 거리.(기자:거리에 따라서 한국동서발전이 이렇게 산정을 해서 주는 거군요?예.예"

C/G]여수 묘도와 진도항 배후지 석탄재 물량은 111만 톤, 한국동서발전이 주는 돈은
모두 273억 5천만 원입니다.

진도항 물량에서 50억 원 대,
여수 묘도항 물량에서 210 억 원 대입니다.


C/G]계약서상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돈을
받는 업체는 모두 3곳.

계약상대자인 A업체와
석탄재의 해상,육상운반을 맡은 B와 C업체입니다.

C/G] 매달 공급된 석탄재 처리비를 청구하면,
한국동서발전이 업체가 정한 금융기관에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방식입니다.

계약서와는 별도로 이 업체가
작업 현장의 하역이나 운반을 맡을 지역 업체를
선정해 돈을 지급합니다.

공사 발주처이자 성토용 부지를 제공하는
진도군, 해양수산부 등 지자체나 정부부처,
공공기관은 없고 모든 돈은 업체들이 나눠갖는
겁니다.

◀INT▶주종섭 *여수시의원*
"엄연히 잘못된 거고 이건 당연히 처리업체 뿐만 아니라 지자체,지역 주민에게 공동으로 분배가 돼야한다고 봅니다 "

반입 물량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고,
석탄재 반입이 곧 업체의 이익과 맞닿은 상황.

이해 못하겠다는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INT▶지자체 공무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이건 공공사업이잖아요"
◀INT▶지자체 공무원
"그 회사가 이익을 받도록 (발주처가) 종용하는 셈이잖아요.지금"

C/G]진도군은 앞서 지난 1월,
한국동서발전에 석탄재 공급과 진도항 민원 이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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