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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텅 빈 택시.. "고통 분담합니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3-19 08:00:10 수정 2020-03-19 08:00:1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택시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운송수입이 크게
줄었는데요.

유례없는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함께 나누는 택시회사들도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열차도착 시간 무렵 목포역 택시승강장

택시들이 길게 줄을 서 있지만
좀처럼 손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이성춘/택시기사
(예전보다) 손님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30분 돌아다녀도 손님이 없어서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택시들도
대부분 손님이 없는 빈 택시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택시 이용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1시간 넘게 승객을
태우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 홍태영/택시기사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안돌아다니고 그래서
손님도 없고 먹고 살기가 참 힘드네요.

결국 운전을 포기하는 기사들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

회사 당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기사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택시회사 주차장은
빈 택시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같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노사가 함께 나선 택시 회사들도 있습니다.

목포의 한 택시회사는
회사가 가져가는 수익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성과급을 산정할 때
필요한 기준금을 한시적으로 한달에 38만원까지
낮춰 택시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SYN▶ A 택시회사 관계자
기사분들과 회사가 같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회사에 입금하는 월 기준금을 낮추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한 택시 업체의 고통분담 결정이
더 많은 운송업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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