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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갑 후보 '교체'..광산을 '시끌'

입력 2020-03-19 08:00:07 수정 2020-03-19 08:00:07 조회수 0

(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지만,
정작 당 지도부의 결정이 오락가락하다보니
잡음과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광주 광산갑은 급기야 공천 후보를 교체했고,
재경선이 치러지는 광산을은
후보 캠프 사이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지역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재심을 신청한 선거구만 4곳,

전체 선거구 가운데 절반입니다.

그만큼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이런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찬 대표 모두발언
"이번 시스템 공천은 특정 개인의 정무적인 고
려나 개인의 사익을 위해 시행했던 과거 공천과
는 완전히 다릅니다."

광주 광산갑 경선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포착돼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의 조사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당 최고위는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공천 후보자의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지자
그동안의 결정을 뒤집고
이석형 후보대신 이용빈후보를 재공천했습니다.

징계나 재심 등의 논의 절차도 없이
당 지도부의 뜻대로
후보자의 운명이 결정돼버린 것입니다.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재경선이 치러지는 광산을 역시
논란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재경선 방식이 수 차례 뒤바뀌다보니
공당의 신뢰성이 무너지고,
후보 캠프는 연일 비방전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민형배 후보
"정치인이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자기 지역구
의 체육활동 취미생활까지 흑색선전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인터뷰)박시종 후보
"과열선거 혼탁선거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이라
는 언론과 시민 여러분의 지적에 몸 둘 바를 모
르겠습니다."

4년전 녹색 돌풍으로
텃밭인 광주에서 참패를 당한 민주당,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경선 관리에다
후보간 진흙탕 싸움이 된 모습에
지역 민심은 언제든 등돌릴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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