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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전문 산단으로 불리는 영암 대불산단은 통근버스와 아침식당, 작업복 세탁소가 없는
이른바 3무 산단으로 불립니다.
노동인권센터가 실태조사를 했는데,
통근버스 등 3가지가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로 확인되면서 4.15 총선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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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업단지와 목포를 연결하는
영산강하굿둑.
CG/ 7천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출퇴근 시간이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합니다.
극심한 교통정체와 차량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 등 대기오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잦습니다.
통근버스를 운영하면 해결될 문제지만,
어찌된 일인지 대불산단은 통근버스가 없는
광주전남 유일한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INT▶ 조기형/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
"통근 버스가 없어 대부분 노동자들이 새벽에 일찍 출근하고 길이 막혀서 출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업종이 대부분인 산단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기름때와 페인트, 용접 불티 등으로 쉽게
오염됩니다.
S/U 실제 대불산단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작업복입니다.
작업도중 발생하는 녹가루와 기름때가
작업복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반투명)대불산단에서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은 전체 64%에 달하지만,
근로자 열명 중 일곱명 이상은
집에서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습니다.
각종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은 세탁소에서
조차 받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문보현 팀장 / 전남노동권익센터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을 가지고 가정으로 돌아가서 세탁을 하게되면 가족 간 2차오염이 생겨서 전체적으로 가족건강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대불산단 조사 결과 발표회에는
전남도의원과 기초의원들도 참석해
작업복세탁소와 통근버스, 조식식당 설치를
총선 쟁점화 하고, 관련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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