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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축제 잇단 취소, '춘래불사춘'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3-11 08:00:31 수정 2020-03-11 08:00:31 조회수 8

◀ANC▶
예년같으면 꽃샘 추위때문에
'봄이 왔지만 봄이 아니'라고
푸념했을 시기인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춘래불사춘입니다.

봄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역 경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내 최대규모 자생지에서 할미꽃이
수줍게 피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게 오히려
부담인 시국.

코로나19 탓에 올해는 꽃밭 자랑도 못합니다.

◀INT▶전희석 /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코로나19로 인해 저희들이 적극 홍보할 수가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셔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지난해 축제 방문객이 30만 명으로
지역 거주 인구의 5배 이상 찾았던
영암왕인문화축제.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도 선정돼
축제 준비를 60%까지 마쳤지만,
결국 취소됐습니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100억 원 이상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김영중 /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경제적 소득을 충분히 창출할 수 없는
여건이 돼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달 초, 광양, 해남에서 매화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산수유,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을 주제로한 축제는 모두 줄취소됐습니다.

목포 유달산 봄축제, 완도청산도걷기축제 등
4월 축제도 모두 취소됐고, 두달 뒤에 계획된
보성다향대축제도 벌써 취소가 확정됐습니다.

대부분 꽃이 주인공이어서 연기가 불가능하고,
영광 굴비축제, 나주 홍어축제, 화순 고인돌
축제 등만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침체를 고민하고
있지만, 당장은 뾰족한 방법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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