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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파장..표심이탈 단초되나?

입력 2020-03-10 08:00:38 수정 2020-03-10 08:00:38 조회수 1

◀ANC▶
분구 백지화에 이어 여당의 전략공천 확정까지
순천 선거구가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민심이반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자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주말 순천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과
전략공천 요청 등으로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통과된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분구를 통한 국회의원 2명 배출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친 데다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천 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발품을 팔던 예비후보자들을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굵직한 현안이 순천 선거구를
뒤흔들면서 민심이반과 후보자 동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순천선거구는
여당의 텃밭인데도

의원직 상실과 재보궐 선거
그리고 진보야당과 보수여당 당선 등
수차례 정치적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따라서 여당의 이번 전략공천이
시민들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복잡한 셈법이 적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여당 예비후보자들의 입장과 대처가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며 당내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득 예비후보자의 경우
공천자인 소병철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과 함께
여당의 하나된 모습을 강조한 반면

서갑원,장만채 예비후보자 측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관규 예비후보자는 중앙당이 순천시민들을 천대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구도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룡면의 타 선거구 편입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깎아내렸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동부권 전체 선거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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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박상철 교수(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이해할 수 없는 선거구 편입으로 시민들 분노..
이에 따른 여당에 대한 반감이 선거구도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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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여당에 대한 반감증가와 표심이탈은
야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에게 반대급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 내 여당 구성원들이 새로운 접점을 찾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당내 세력들의 상호견제가 강했던 곳이어서
선거 뒤 남게 될 반목을 우려해
전략공천이 이뤄졌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치러진 총선 때마다 순천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현 여당.

선거의 무게중심이 분구에서 전략공천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지역민들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대책마련이
이번 선거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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