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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무안국제공항..국제선 '제로'

입력 2020-03-05 21:10:49 수정 2020-03-05 21:10:49 조회수 0

◀ANC▶
연간 이용객 백만 명 시대를 예고했던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국제선 하나 취항하지 않는
유령 국제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낮 무안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접수대는 물론 대합실이 텅텅 비었고
방역 소독하는 인력만 보일 뿐입니다.

일본 불매 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무안국제공항은 말 그대로
유령 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지난 1일 필리핀 클라크 편을 마지막으로
국제선이 모두 끊겼습니다.

8개 국 14개에 달한 국제노선이 두어달 만에
모두 사라진 겁니다.

(C/G) 2월 한달만 비교했을 때
국제선 이용객 수가 무려 70% 이상 줄었고
이달부터는 실적이 전혀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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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
2019.2 2020.2
68,085명 19,934명 (70.7% ▽)
자료: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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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최용호 무안국제공항 운영부 차장
"3월1일 이후로 현재 국제선은 전편 운항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하루 한 차례 운항하는
제주노선만 남았습니다.

이마저도 탑승객이 4,50명에 그치고 있으며
차량들로 가득 찼던 공항 주차장은
곳곳이 빈 채로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하루 3천 명이 몰렸던 예전 공항 모습을
바로 되찾기 힘들다는 겁니다.

빠져나간 항공사를 다시 유치해야하고
여행상품을 만들어야하는 등 모든 걸
새로 시작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 김명철 여행사 대표
"6월 넘어서까지 힘들거 같구요,아무래도.
왜냐면 무안공항에서 비행기를 모두 뺀 상황이고 비행기가 들어온다고 해도 지금부터
준비돼야되는데 준비가 안돼있기때문에 올해는 제가 봤을 때 상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천7년 호남권 유일의 국제공항으로
개항해 이용객 백만 명 시대, 포근한 봄날을
기대했던 무안국제공항,

일본불매운동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혹한의 겨울을 다시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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