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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통 분담합니다".. 임대료 인하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3-02 21:10:35 수정 2020-03-02 21:10:35 조회수 1

◀ANC▶
코로나19 확산으로 임대료 내기도 버거워진
상인들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상가를 중심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번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원도심의 한 식당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달전 부터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임대료 내기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INT▶ 김미영/상인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금 3분의 1로 손님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습니다.

상인들의 고통이 커지자 건물주는
이 식당을 비롯해 본인 소유 점포 13곳의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동안 월 임대료를 10% 낮추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기간연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INT▶ 이호연/건물주
코로나19로 인해서 세입자들이 장사가 너무
안되어서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목포 자유시장도 장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

최근 손님이 30% 가까이 줄었고 매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시장 건물주 20여명은 고통받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점포 임대료를
10% 내리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SYN▶ 자유시장 건물주
코로나 때문에 서로 어려우니까 고통 분담하기
위해서 (임대료를 인하했고) 다른분들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물주들의 고통분담이 이뤄지자
상인들은 이같은 결정을 반기며 매일 방역을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나섰습니다.

◀INT▶ 주상옥/상인회장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상인을 돕기 위해서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를 해주니까 저희
상인들도 소독도 철저히 하고..

해남과 순천 등에서도 상가와 전통시장
임대료 인하 결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도 관광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여개 입점업체의 1개월
임대수수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보자는 움직임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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