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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따로 감독 따로.."누구 말이 옳나?"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3-02 21:10:34 수정 2020-03-02 21:10:34 조회수 1

◀ANC▶
하수도 관로 공사에
철근 자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진도군과 공사 업체는 그럴리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MBC 취재 결과 준공 검사를 내준
진도군과 공사업체의 말이 너무도 달라
공사가 어떻게 진행된 건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진도군 수품지구 하수관로 공사의 길이는
6.3킬로미터입니다.[반투명 C/G]

3개 마을 190가구에 연결됐습니다.

작업반장은 절반 이상 구간에 철근망인
'와이어메쉬'를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상급자인 공사 업체 현장 책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C/G]도로에서 골목으로, 골목에서 다시
주택으로 연결되는 지름 200밀리미터,
150밀리미터,100밀리미터 관로 복구에 모두
철근망을 넣었다는 겁니다.

◀INT▶A씨 *당시 공사 현장 책임자*
"(기자:그러면 100mm 관로까지 와이어메쉬(철근망)가 다 들어갔습니까?)그때 다 넣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와이어메쉬(철근망)가 전 구간에 다 들어갔군요. 그런가요?) 네. 그렇죠"

이상 없다며 준공검사가 난 것은 공사 2년
2개월 만인 지난 2017년 5월.

그런데 당시 공사 감독을 맡았던 공무원은
주택으로 이어진
지름 100밀리미터 관로 복구에는 철근망을
넣지 않도록 설계가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INT▶B씨 *당시 감독 공무원*
"(기자:6.367km에 (철근망이) 다 들어가는 걸로 돼 있습니까?) (100mm) 가정 관로는 안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대로 해석하면 공사 현장 책임자와
감독 공무원이 서로 다른 설계도나 설명서를
봤다는 말로, 이해할 수 없는 해명입니다.

완공된 구간의 표본에서는
철근망이 보이지 않는다,
관급 자재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

당시 관계자들의 말도 전혀 다르다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진도 하수관로 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INT▶김광수 *공사 참여 인부,제보자*
"도로가 이렇게 침하되고 (철근망을) 넣는 것과 안넣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죠. 침하에...
//저는 오수관로만 17년째 공사하고 있습니다.(다른지역 공사도 ) 넣는 곳도 있고 (고의로) 안넣는 곳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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