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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절차도 어기고 1억원대 물품 수의계약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2-25 21:10:51 수정 2020-02-25 21:10:51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최근 유달산 공원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이례적으로 수의계약을 했습니다.

심지어 행정절차도 어기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유달산 달성공원입니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목포시는 최근 노후된
화장실을 철거하고 화장실을 신축했습니다.

56제곱미터 크기의
화장실 구매가격은 1억 3천 9백만원

2천만원 이상의 물품은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거나 입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례적으로 수의계약을 했습니다.

조달청에 목포시가 원하는
화장실 규격이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SYN▶ 목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
(화장실) 규모를 크게 설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 사양이고 조달 품목에 없는
사양이어서 저희가 수의계약을..

하지만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정부가 인정한 비슷한 규격의 다양한
이동식 화장실 수백여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목포시가 원하는 화장실 규격만을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고, 심지어 조달청에서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도 비싼 가격에
이동식 화장실을 수의계약 한겁니다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이동식 화장실 설치장소는 공원이기 때문에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행정절차도 누락한 채 착공했고,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SYN▶ 목포시 도시계획과 관계자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받은 후에 시공이
되어야 맞습니다. 그렇지만 화장실은 저희한테
인가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목포시 건축물 대장에 올리지도, 시 자산으로도
볼 수 없는 사실상 불법건축물인 셈입니다.

일반인이 허가 없이 건축행위를 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내거나 제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목포시는 자신들이 한
불법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SYN▶ 목포시 건축행정과 관계자
(건축물이 허가없이 지어진 것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그것을 여쭤보는 거에요.)
그것은 도시계획과에서....

석연치 않은 고가 물품 수의계약에,
행정절차도 어긴채 강행한 공사까지
목포시 행정의 현 주소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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