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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망운중학교 컬링팀 이중구 교장

입력 2020-02-24 08:00:42 수정 2020-02-24 08:00:42 조회수 0

◀ANC▶
뉴스와인물입니다.

무안 망운중학교 컬링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창단 14년만에
첫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오늘은 망운중학교 컬링팀 이중구 교장선생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END▶

Q.
먼저 망운중학교 컬링팀 간단한 소개와 함께,
컬링 불모지인 전남에서 어떻게 컬링팀을
창단하게 됐는지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체육교사로 망원중학교에 1989년에 부임하여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하는 농촌 아이들에게 컬링 경기를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2006년 공부하며 운동하자 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교 컬링부는 2009년 전국 컬링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4회 입상했으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Q.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창단 14년 만에
첫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처음 팀을 만들고 훈련할 수 있는 장소 및 장비가 없어서 전라북도팀에서 사용했던 장비들을 빌려 사용하면서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했는데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밤 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격려와 찬사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특히 앞으로 목표 또한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컬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심신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이 저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Q.
그런데 전남에는 전용 컬링경기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훈련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나요?

우리 전남뿐만 아니라 호남권 컬링을 안정적으로 아이들이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없습니다. 지금 전국에는 의성을 비롯해서 진천, 강릉, 의정부 4개의 전용 경기장이 있는데 우리 학교 선수들은 방학이나 공휴일을 이용해서 1박2일 2박3일 또는 겨울방학 같은 경우 6박 7일 정도 훈련을 경기장을 전전하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중 운동 일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저희들은 방학을 이용해서 집중과 선택 그리고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Q.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환경도 개선되어야겠지만
이외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텐데,
지원이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일단 고가의 용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톤부터 시작해서 브러쉬, 슈즈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이 없기 때문에 이런 장비를 구입해서 아이들이 훈련한다면 경기력을 향상하고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이번 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망운중학교
컬링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계획인지
목표와 포부 한 말씀 해주시죠.

앞으로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 하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의 저의 목표이고 아이들이 컬링을 통해 미래 사회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저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망원중학교 컬링팀 이중구 교장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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