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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환자 수용할 격리병상 '부족'

입력 2020-02-20 21:11:12 수정 2020-02-20 21:11:12 조회수 0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는 의심 환자의 범위를 늘려가며
확진자를 초기에 발견하는 데 집중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의심환자를 격리 수용할
병상 수는 턱없이 부족하고,
당장 병상 수를 늘리기도 어렵습니다.

남궁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정부의 지침이 강화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만큼 앞으로는 원인미상의 폐렴 환자도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지역사회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시 일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원인 미상의 폐렴환자라면 이미 입원해 있는 환자도 격리병상으로 옮겨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광주에는 격리병상 숫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CG)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전남대와 조선대에 있는 12개 뿐이고,
음압병상은 광주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등을 다 합쳐봐야 15개 밖에 안됩니다.

(녹취)이용섭/광주광역시장
"일시에 확진자 대량 발생하면 자체 공급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광주시는 현재 원인미상의 폐렴 환자가 몇 명인지 파악하는 한편,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등의 1인실을 이용하는 방안과 일반병동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녹취)이용섭/광주광역시장
"음압병상 바로 만들 수 없다..."

광주시는 우선 선별진료소에 음압시설 설치를 다음주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20일) 오전 일본에 다녀왔다가
인후통을 호소하는 50대 남성이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남구보건소를 직접 찾아간 사실이 드러나 보건소가 일시 폐쇄됐습니다.

다행히 이 환자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보건소 업무가 재개됐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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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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