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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권 문화유산답사기 펴낸 초등학생

김윤 기자 입력 2020-02-10 21:11:16 수정 2020-02-10 21:11:16 조회수 1

◀ANC▶
역사와 문화재에 매료된 10대 초등학생이
백제권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사진과 그림도
모두 자신이 직접 찍고 그리는 등
'소년 역사학도'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함평군의 작은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졸업을 앞둔 김용건 군은 이 학교에서
'소년 역사학도',
'문화재를 찾아 다니는 아이'로 통합니다.

◀INT▶이진성 같은 반 친구
"6학년 역사실력이 아닌 거의 대학생 수준이라는데 그 정도의 친구예요. 역사를 진짜 잘 하는 친구."

역사학도답게 김 군이
휴식시간에 가장 자주 찾는 곳은 학교 현관 앞 이순신 장군 동상.

◀INT▶김용건*함평 손불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 아빠가 역사와 관련된 만화책 한 권 사주셨는데 조선왕조실록도 읽어보고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김 군의 남다른 '역사' 사랑은 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자신의 방문에 '사문당',
'역사에게 묻는다'라는 이름을 붙였고
책장마다 종이모형 국보와 보물,
역사 서적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김 군은 특히, 백제의 고도인 공주와 부여을
돌아보고 쓴 '문화유산답사기' 마지막 탈고에 여념이 없습니다.

◀INT▶김용건*함평 손불초등학교 6학년*
"한 번 더 되돌아 보기도 하고 제가 쓰면서 또 제가 알아가기도 하고 그렇게 쓰게 됐습니다."

문화재를 찾고 기록하고
사진을 찍는 김 군의 유별난 역사사랑은
생활습관도 바꿔놨습니다.

◀INT▶김호영*김용건 군 아버지*
"강원도 일부지역, 경상북도 일부 지역 빼놓고는 우리나라 국보, 보물, 산 속에 있는 문화재, 사적 웬만한 곳들은 다 가봤다고 봐야.."

백제권 문화답사기에 이어,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영산강 문화권 역사답사기를 쓰고 싶다는 김 군.

최근 장석웅 전남 교육감도
김 군과 만남을 갖고 책 출판에도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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