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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만 대응 착수'..옆동네는 모르는 신종 코로나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2-06 08:01:23 수정 2020-02-06 08:01:23 조회수 3

◀ANC▶
바로 옆 광주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발표 직전까지
전라남도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심각' 상황에 준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데, 이런 상태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 4일.

확진 판정 하루 전인 3일 오전부터
이미 광주시는 확진자의 가족을 격리 조치하고,
머물렀던 병원에는 방역반을 투입했습니다.

광주시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인접한 전남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확진자의 배우자의 직장이
전남 광양에 있고, 확진자가 태국에서
귀국해 다녀간 곳도 전남의 무안공항.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이전에도
전남과 관련성을 띈 내용이 쉽게 확인됐지만,
광주시가 전남도에 공식 전달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INT▶안병옥 보건복지국장/전남도청
(전남도에 일정 정도 광주시에서 알려줘야
되는 건 없는 건가요?) "그게 제도적으로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크게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 16번째 환자가 다녀간 무안공항과
배우자 직장 등에 대한 전남의 방역 조치는
광주시가 자체 대응에 나선 지 한참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INT▶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지방행정당국과 확보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해서 지자체 스스로 거기에 대한 지역
단위의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진정한 협력체계다...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전염병 위기 단계인 '경계' 수준을 넘어
'심각' 수준에 준해 신종 코로나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헛소문 보다 느리고 불평등한 정보 속에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인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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