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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째 놀리는 50억 짜리 해수찜

입력 2020-02-06 08:01:11 수정 2020-02-06 08:01:11 조회수 1

◀ANC▶
함평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한겨울
전통방식의 해수찜인데요.

함평군이 수십억 원을 들여
현대식 해수찜 시설을 만들었는데
개장도 못한 채 반년 가까이 놀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수찜은 달군 유황석을 바닷물에 넣어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백년 전통의 찜찔 방식입니다.

겨울철이면 함평 돌머리해변 해수 찜질방들은
전국에서 몰려온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 화면 전환 -------------

함평군이 명물인 해수찜을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지은
해수찜 치유센터입니다.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으로 국비를 포함해
54억 원이 투자돼 지난해 9월 완공됐습니다.

반년이 넘도록, 겨울도 거의 지나는
지금까지 이 해수찜 치유센터는
개장도 못한 채 놀리고 있습니다.

위탁운영자까지 경쟁입찰로 정해놓은 상태,

함평군은 커피숍과 매점 등 휴게시설을 비롯해
간판과 안내표지판,주변 조경 등이 미흡해
시설 보완으로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에는 군비 수천만 원이 또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설계단계부터 꼼꼼히 챙기고 공사과정에
시정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부실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INT▶ 안순영 함평군 축수산과장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하기위해 지금 보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아마 2월 말이면 개장할 것으로 예상하고요.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수찜이 겨울 성수기를 끝내고 대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2월에 개장 시기를 맞춘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8천만 원의 연간 임대료를 납부한
위탁운영자는 겨울 한 철 영업이어서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함평군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u) 놀리는 바닷가 땅을 개발해
국민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국책사업이
안이한 행정으로 세금만 축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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