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계속되면서,
당장 봄 축제를 앞둔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라, 말아라" 정부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 옆동네 눈치만 보는 형국입니다.
취재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전남 22개 시군에서 1년 동안 열리는
축제는 크게 117개.
이 가운데 40%이 3월부터 5월까지
봄에 집중돼 있습니다.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꽃축제, 섬진강 벚꽃축제,
여수 진달래 축제 등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상당수./[C/G]
봄 손님 받을 준비는 이미 시작했는데,
돌연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곤혹스러워 졌습니다.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 등 연기가 가능한
다른 주제의 축제와 달리 꽃 축제는
시기를 늦춰 꽃이 사라지면 무의미해져
최악의 경우 취소 말고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정부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자제하라고만
할 뿐, 지역 축제와 관련한 별다른 방침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INT▶윤진호 관광문화체육국장
"대규모 일반 행사들에 대해서는 자제나
연기, 취소 요청을 했는데 축제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서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취소요청은
없는 상황입니다"
축제를 개최한다 해도, 전염병때문에
위축된 여행분위기 속에 흥행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고민은
봄축제로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