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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불안감 확산.. 차분함 필요(R)

입력 2020-01-31 08:01:26 수정 2020-01-31 08:01:26 조회수 0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염병 발원지인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 정서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경계심은 키우되
가짜뉴스와 혐오발언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59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시이고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
공포심도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서 나온
중국인 혐오 발언을 자제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자는 목소리도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윤/고등학생
"코로나 이런 게 되게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중국인들한테 일반화시켜서 그들을 혐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전염병 사태로 힘겨워하는 중국을
오히려 돕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1천여명의 중국 유학생이 다니고 있는
호남대는 힘들 때일수록 도와야 한다며
중국 후베이성에 방역 마스크
1만개를 보냈습니다.

(전화 인터뷰)정철/호남대 홍보실장
"(방역마스크 전달한 후) 중국 측으로부터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땔감을 보내준 것이나 진배없다.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감사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중국인 혐오 정서와 함께 경계해야 할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 뉴스입니다.

광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붙은 안내문을
가지고 확진환자가 병원에 격리중이라는
가짜 뉴스가 sns를 타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건/대학생
"이제 우리 지역도 안전하지 않구나라고 생각돼서 불안하고 무서웠지요."

한편 각급 학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졸업식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졸업장을 받았고,

자녀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은 건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인터뷰)배동민/서석중학교 졸업생 학부모
"(학교 들어가지 못해) 조금 서운하지만 그래도 신종 코로나 관련해서 함께 참여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2월 셋째주까지 이어지는
광주지역 각급 학교들은
올해 졸업식을 간소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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