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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태양광, 지역 기여는 생색내기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1-16 21:11:49 수정 2020-01-16 21:11:49 조회수 1

◀ANC▶
국내 최대 규모인 영암 태양광 발전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고
선언하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사업 규모에 비해 지역에 준
사업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18년 9월,

국내 최대 규모인 93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단지 공사가 영암 활성산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당시 산자부 장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SYN▶백운규 당시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영암태양광발전을 지역 상생 및 효율적
부지 활용의 좋은 선례로 삼아..."

(s.u)
영암태양광발전 사업은
시작부터 지역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특히 대불산단 업체를 통해 기자재를
조달해 일감확보에 기여하겠다고 했는데,
지역의 기대에는 못미칩니다.

영암군이 지난해 의회에 제출했던
자료를 보면, 구조물공사와 전기공사에서
영암군 업체에 할애된 비율은 10%가
채 안 됐습니다. [c/g1]

◀INT▶임문석 / 영암군 투자경제과장
"지역경제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고 보고
숙박, 음식, 기자재 등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했습니다만 기대를
한 만큼은 기대치에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태양광 패널은 80%가 해외에서 수입됐고,
설치를 앞두고 있는 구조물들도
상당수가 수입품 입니다.

업체측은 상주 인력 4-5백명의 식사와
숙소, 공사현장 울타리, 중장비, 장비에 쓰이는
유류 등 지역경제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장찬현 / 현장소장
"400명, 500명 정도 계속해서 여기서 먹고
자고 생활이 이뤄집니다 모든 게...
지역 유치라는 개념이 계속 유지돼서
이 사람들이 외부에서 와서 소비하고
이런 생활이 있다면 그것도 어느 정도
지역경제에 활성화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영암 태양광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400억여 원.

환경 관련 피해 민원은 계속되고 있고,
지역 경제 기여도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태양광 발전이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는
지적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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