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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외국인 여성이 동거하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불법 체류 외국인이었는데, 최근 완도에서
이같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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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외국어 안내판이 붙은 완도의 한 모텔.
어제 오후 3시 쯤, 이 곳에 거주하던
41살 러시아국적 여성 A 씨가
같은 국적의 동거인 남성 36살 B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모텔에서 함께 살던 이들은 이성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4년 전 여행비자로
입국한 불법 체류자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완도군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인근 주민
"옆에 모텔 두 군데 있는데 불법체류자 천지에요. 해 떨어지면 자기들 세상이에요. 사건 사고는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 12월 완도에서
러시아국적 2인조 강도가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고,
청산도에선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불법체류 신분인 이란국적 여성을 속이고
유흥업소에 취업시키려다 검거됐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SYN▶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단속은) 제보 위조로 하고. 왜냐면 워낙 우리가 관할범위가 광주전남을 전부 다 우리 광역단속반이 다...그런데 실질적으로 우리 광역단속반 인원이 10명 안짝이니까."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38만명으로 추산됩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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