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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 특혜 의혹 수사 발표 '후폭풍'

입력 2020-01-09 21:12:22 수정 2020-01-09 21:12:22 조회수 0

(앵커)
민간공원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놓고
여러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지에 따라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반쪽 수사다" "시장이 사과하라"
이런 반응이 있는가하면
'우리는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큰소리를 친 쪽도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수사 결과는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천문학적인 이권이 걸려 있는
민간공원 사업에
한양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자로
되게끔 공무원들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것과

이 호반건설에 막대한 철근을 납품한
업체 사장이 다름 아닌
이용섭 시장의 친동생이라는 것입니다.

(녹취)윤대영 부장검사/어제(8), 광주지검
"C그룹(호반건설) 회장에게 광주시와의 관계에
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용섭에게 알선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하지만 검찰은 이용섭 시장이 직접 개입한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고 호반건설과 광주시와의 연결고리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이용섭 시장과 호반건설은
검찰 수사에서 벗어난 셈입니다.

(돌출CG)
광주시는 부시장 등이 기소되기는 했지만
금품수수 등 뇌물 혐의는 아니고
이용섭 시장도 의심을 벗어내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호반건설은 오히려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돌출CG)호반건설은 입장문에서
이용섭 시장 동생 업체와 민간공원은
상관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
"검찰 수사 발표에 더해 광주시와 호반건설의 해명이 나왔지만, 지역사회는 의혹들이 다 풀리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간공원 사업의 의혹을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한 광주경실련은
반성해도 모자랄 광주시가
오히려 적극행정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명쾌하게 해소하지 못한
검찰 수사도 부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왜 그렇게 부시장이나 감사위원장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관여를 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바꾸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검찰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낸
호반건설에도
시민단체들의 비판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선진/참여자치21 사무처장
"다른 업체도 아닌 이 시장님 동생이 업체 대표로 있는 그 업체와 계약을 해서..왜 호반은 계약을 했을까."

이용섭 시장의 대시민 사과를 요구하는
정의당과 민중당, 여러 시민단체들의
성명이 하루종일 잇따랐지만
민주당 광주시당은 침묵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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