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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과 판매 부진 '이중고'

입력 2019-12-24 08:02:36 수정 2019-12-24 08:02:36 조회수 1

◀ANC▶
올해 고흥 유자 수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고흥 유자는 태풍 등 기상 재해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지역 가공공장들은
원가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국 최고의 유자 주산단지 고흥군.

고흥지역 510ha 면적의 유자 수확이 사실상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올해 고흥 유자 수확량은 2천2백 여톤입니다.

지난 해 수확량과 비교해 35%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가을 태풍 등 잇따른 기상 재해와 함께
2018년 동해 피해로 인한 고사목이 늘면서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INT▶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짜가 10일 이상 지속되면서 고흥에는 처음으로 전년도에 동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동해를 입다보니까 나무들이 좀 시달리고 양분 공급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까 수확량이 떨어졌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생산량 감소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원가 상승입니다.

올해 유자의 수매가는 키로그램당 최고 3600원.

전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역의 유자 가공기업들은
가공 제품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치솟는 원가의 상승 속에서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
가공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
"시즌인데 시장 자체에서 유자차를 구경하기 힘든 정도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없기 때문에 생산한들 나가지고 않고 또 역시 수출도 마찬가지고요. 수출도 원가 상승이 너무 올라 버리니까 실적으로는 수출 단가를 맞출 수 없어서 오더들이 안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지금..."

고소득 특화 작목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고흥 유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흥 유자 산업은
수급 불균형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풀리지 않는 해묵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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