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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침입해 집 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러시아인 2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다음 날 출국을 시도하다,
여객기 안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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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두 명이 경찰에 이끌려
공항 출국장으로 걸어 나옵니다.
어제(18) 오후 1시 30분쯤,
김해공항 발 러시아 행 비행기 안에서
러시아인 33살 A 씨와 29살 B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하루 전,
완도군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 주인 64살 정 모씨를 마구 폭행하고
금품 3백여만을 훔쳤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까지 정씨 집에서 하숙했었고, 집주인 정씨는 안면이 있던 이들에게
별다른 의심없이 문을 열어줬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S/U 용의자들은 피해자가 있던
2층으로 침입해 범행을 벌인 뒤,
트럭을 이용해 피해자를 납치했습니다.
A씨 등은 마을 부근 한 축사 앞에
정 씨를 트럭에 묶어놓고 달아났습니다.
◀INT▶ 김원일 / 신고자
"소 밥 주러 와보니까, 트럭이 있어서 보니까 사람이 묶어져있더라고.."
주변 CCTV를 통해 행적을 ?던 경찰은
A씨 등이 김해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거친 것을 확인하고 공항경찰대와 공조해
여객기 출발 직전 A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불법체류 신분인 이들은
지난 9일 자진 출국 신고를 한 뒤,
출국 하루 전 범행을 벌였습니다.
◀INT▶ 이남송 / 완도경찰서 수사과장
"국내에 들어와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는데 임금을 제대로 받지못해서 범행을.. 돈이 없어서 범행을 하게됐다고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A씨 등을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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