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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겨울 터줏대감 납시오", 큰고니 월동(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2-09 08:02:52 수정 2019-12-09 08:02:52 조회수 1

◀ANC▶
깨끗한 남쪽 바다, 강진만에
천연기념물 고니가 찾아왔습니다.

바다와 하늘을 노닐며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큰고니가 머무르니, 정말 겨울입니다.

순백의 몸통에 검은 부리로는 부족해
노란색까지 덧칠한 큰 고니.

물이 빠진 갯벌 위로 한 무리가
뒤뚱뒤뚱 걸으며 발자취를 남깁니다.

바다에서 한가롭게 떠다니며
세월을 보내고,

우아하게 자맥질을 뽐내며 물속 세상도
구경합니다.

2미터에 이르는 큰 날개를 움직여
수면 바로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오르고,

경쟁이라도 하듯 강진만의 하늘로 비상합니다.

최근 2년간 강진만을 찾는 큰고니떼가
기대보다 적어 서운했지만, 올해는 줄잡아
5백마리가 찾아와 겨울진객의 귀환을
알리고 있습니다.

◀INT▶김동진 사진동호인
"고니를 찍는 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고요.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한 작품을 얻기 위해서..."

해마다 10월 말 강진만에 출현하는 큰고니는
내년 2월이면 다시 시베리아로 떠나갑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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