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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표 배부..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입력 2019-12-04 21:12:56 수정 2019-12-04 21:12:56 조회수 0

(앵커)
수능성적표가 오늘(4) 일제히 배부됐습니다.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는 비중이
예전보다 줄어든 탓에
성적표를 받아든 교실의 분위기도
예년과는 달랐습니다.

10년 전 수험생들 표정과
오늘 수험생들 표정을 한 번 비교해보시죠.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 성적표를 받아드는 시간.

반으로 접은 성적표를 몰래 열어보는
학생들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pause)

성적을 받아든 학생들은
가채점대로 점수가 나왔다며
담담한 표정입니다.

수시로 대학에 이미 지원한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최저등급을 맞췄는지
여부가 됐습니다.

(인터뷰)서재형/광주 설월여고 3학년생
"수시로 이제 (대학 지원)했고, 최저(등급)만 맞추면 되는 상황이라서 그렇게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수능에."

(스탠드업)
"수시 모집 비중이 늘면서, 수능 이후는 '6교시 원서영역'이라 불릴만큼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화면전환)

지금에 비해 수시보다 정시 비중이 훨씬 높았던
10년 전 교실로 가보겠습니다.

정시 비중이 41%에 달해 수능성적표 받아보는
날이 인생을 좌우하는 날인만큼
학생들의 표정은 지금과는 사뭇 다릅니다.

수능 성적이 잘 나왔든 못 나왔든
교실 분위기는 무겁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정명재/광주 대성여고 3학년생 (2010학년도 수험생)
"정시로 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덜 나와서 많이 걱정돼요."

지난 10년 동안 교실 분위기도 바뀌었지만
광주지역 학생들의 성적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CG1) 과거 평균 표준 점수는 대부분 영역에서
전국 2위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이런 경향은 상위권을 의미하는
1,2등급 비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신희돈/광주 진학부장협의회장
"수능에 있어서 경쟁력이 상당히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10년동안) 재빨리 수능보다는 수시 중심의 전형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정시 모집의 비중은
이른바 조국 사태의 여파로
내년부터 다시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올해 22% 수준인 정시모집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3년 뒤인 2023학년도에는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수능 성적이 떨어진 지역 학생들에게
걱정스런 상황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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