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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설립'하면서 자식에게는 재산 '증여'

김윤 기자 입력 2019-12-03 08:03:13 수정 2019-12-03 08:03:13 조회수 1

◀ANC▶
법인화가 추진되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의 가장 큰 고민은
현재의 시설규모를 늘리지 않고서는
학생수 감소와 교직원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학교시설을 증축하기 위한
비용마련이 시급하지만 설립자와 가족들은
법인을 설립하면서 일부 재산을
자식에게 증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인근에 골프 연습장이 들어선
목포시 용해동의 한 임야입니다.

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삼거리 도로와 맞닿은
임야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등기부 등본을
떼봤습니다.

(C/G) 면적만 5천3백56제곱미터로 원래
소유자는 목포제일정보중고 설립자인
김성복 씨.

(C/G) 하지만, 목포제일정보중고 법인설립을
서두르던 지난 9월23일 이곳 토지는
둘째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증여에 앞서 지난 8월23일 정보지에
이곳을 평당 2백만 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까지
내기도 했습니다.

도로가 없는 인근 토지가 지난 2018년 2억 원,지난 2013년 4억 원 넘게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교육청에 신고된 재단의 출연재산
목록에는 빠졌습니다.

◀INT▶이영자 목포제일정보중고 교사
"학교 선생님 중에서 일부는 알고 계셨고 이번에 학생회장이 제적되기 이전에 1인 시위하면서 그런 사실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하고 계신 분들고 계시고요."

설립자는 또, 증여된 토지 도로 건너편에
들어서는 목포 종합경기장 건설 부지에도
임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야면적만 만4천여 제곱미터로
목포시로부터 보상금을 7억 원 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상태로 목포제일정보중고가 법인화되면
현재의 시설과 부지로는
학생수는 지금의 1/3수준으로 줄고
교직원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교사노조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시설 부족을 이유로 학생수를 축소해서는 안된다며 전남교육청에 예산지원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출연) 그러나, 학교 설립자 가족들이
법인설립 과정에서 일부 재산을 미리
증여받는 등 자신들의 실속을 차린 것으로 보여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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