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초가집 새 볏짚 이엉 얹는 날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1-28 21:13:08 수정 2019-11-28 21:13:08 조회수 1

◀ANC▶
초가지붕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 명소들이
겨울을 앞두고 새 볏짚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가지붕을 바꾸기가 번거롭고,
예산도 부담되지만 어설프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한민국 대표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

볏짚을 6미터 길이로 손수 엮은 이엉을
22단에 걸쳐 지붕위에 포갰고,

미리 꼬아놓은 새끼 줄로 칭칭 동여 매
고정했습니다.

영랑생가의 초가 지붕만 7채에
짚이 얹어진 돌담이 393미터.

준비를 거쳐 이엉을 얹기까지
족히 한달 반이 걸립니다.

◀INT▶김정태 / 문화재 수리 관계자
"옛날부터 선조들이 고사새끼를 친 것이 바람에
날리지 않고 이엉이 지붕에 달라붙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강진에 유배온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처음
머물렀던 주막 사의재도 묵은 옷을
벗었습니다.

황금빛 볏짚으로 갈아입은 초가집 자체가
옛 추억을 부릅니다.

◀INT▶박정동 / 부산시
"옛날 어릴때 살던 집이 초가집이라서 옛날
고향같은 느낌이 들지요"

1년 마다 지붕을 손봐야 하는 초가집,

자체가 볼거리여서 매력적인 관광자원이지만
관리에 손이 많이 가고, 예산도 해마다
써야 해 자치단체는 부담입니다.

◀INT▶이재연 학예연구사/강진군청
"예산에 부담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초가를
얹어서 관광객들에게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줄 수 있어서..."

(s.u)새롭게 지붕을 얹어 새 단장한
초가집들이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