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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부실..속사정은 가족갈등

김윤 기자 입력 2019-11-26 08:03:10 수정 2019-11-26 08:03:10 조회수 1

◀ANC▶
목포 제일정보 중고등학교의 부실 운영이
드러난 것은 학교재산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입니다.

문제는 가족간 갈등이 학생과 학생간
갈등으로 번지고, 법인화가 추진되면서
교직원들은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 제일 정보 중고등학교에는
설립자 가족들이 학교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막내아들 내외는 삼십여 년 전부터
학교 교사로,
큰 며느리는 지난 2018년부터
계약제 교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위까지 학교 교직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설립자가 큰 며느리를 교감에서
교장직무대리로 임명하면서
교사인 막내 아들과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임 학생회장 등은 교감퇴진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이점구 전 학생회장
"제가 몇 번 교무실에서도 교감자격이 안됨으로 우리 학교에서 나가십시오. 몇 번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묵묵부답 말씀을 안하십니다."

(C/G) 또 다른 학생들은 학생회장의
개인적 의견을 전체 학생들의 의견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탄핵운동을 벌이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전화INT▶김옥자 3학년2반 실장
"전체 모였을 때 다 박수치고 과반수 이상이 그러(찬성했)거든요. 그런데 일부 저렇게(교감퇴진요구) 학생들이 그런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요."

가족간 갈등이
교내에서 학생간 갈등으로 번져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설립자 등은
지난달 28일 재단법인 '향토'을 설립하고
법원 등기를 마쳤습니다.

법인 등기는 마쳤지만 학교 교지와
시설, 기본재산을 법인 소유로 넘기는
설립주체 변경절차는 아직 남겨두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적격교감을 임명하지 않으면
학교의 설립주체 변경을 해주지 않을
방침입니다.

◀INT▶윤명식 전남교육청 행정과장
"설립주체 변경신청이 들어오면 저희가 그 때는 관계규정을 면밀히 검토해서 적합성 여부를 따져서 승인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교직원대로 법인화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시설과 규모로는 설립주체가
법인으로 변경되면 학급규모가 1/3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터로 자리잡은
목포 제일 정보 중고등학교.

설립자 가족의 갈등 속에 법인화가
추진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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