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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 학교운영 부실투성이'

김윤 기자 입력 2019-11-25 21:13:19 수정 2019-11-25 21:13:19 조회수 1

◀ANC▶
학력인정 목포 제일 정보중고등학교가
교원 임용 문제와 학사비리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는 등 부실하게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교에는 매년 십억 원이 넘는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적격자를 교감으로 선임할 것을
지시했지만 수개월째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평생교육시설로 지난 1961년 설립된
목포 제일 정보 중고등학교입니다.

설립자이자 교장인 김 모 씨 소유의
사유재산으로 중고등학교 과정
19개 학급에 8백여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은 제 때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성인들로 교육당국은 학교운영에
매년 15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장갑질과 교원 임용 부적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남교육청이 지난해 말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C/G) 감사결과 설립자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교감자격증이 없는 자신의 며느리를 교감으로 채용하고 계약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교장 직무대리로 임명하기까지 했습니다.

(C/G) 지난 2016년까지 일부 학생들에게는
지속적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C/G) 또한, 학생 출결도 부실하게 관리됐고
교장이 교직원과 학생회 임원 등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학생들에게는 후원금 납부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이런 감사결과를 토대로
교장 등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고
적격 교감으로 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교사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임명권자인 학교장이 임명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

(C/G) 전남교육청은 이 문제가 수개월째
개선되지 않으면서 보조금 지급 제한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INT▶윤명식 전남교육청 행정과장
"저희가 지도감독을 해가지고 장기적으로 개선이 안될 때는 교육과정 중지라든가 마지막에는 학교시설 폐쇄조치까지 강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목포제일정보중고는
설립자 등이 세운 법인으로 교사와 부지를
넘기는 작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교감 퇴진 1위 시위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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